즐거운 마음으로 산에 올랐다가 발바닥 통증이나 발목 부상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등산은 장비발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스포츠입니다.
특히 등산화는 단순한 신발이 아니라 내 몸을 지탱하는 제2의 척추와 같습니다.
지면의 충격을 흡수하고 미끄러짐을 방지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실패 없는 등산화 선택법과 관리 노하우를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등산화 종류별 특징과 선택 가이드
산행의 목적과 난이도에 따라 신발을 다르게 선택해야 합니다.
가벼운 산책로를 걷는데 무거운 중등산화를 신으면 피로도가 높아집니다.
반대로 험한 돌산에서 운동화를 신으면 발바닥 족저근막염이나 부상 위험이 커집니다.
자신의 산행 스타일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등산화는 가볍고 유연하여 단기 산행이나 둘레길 트레킹에 적합합니다.
중등산화는 바닥이 단단하고 무거워 장거리 종주나 겨울 산행 시 발의 피로를 덜어줍니다.
구분 | 경등산화 (트레킹화) | 중등산화 (하이컷)
무게 | 가벼움 (400g 내외) | 무거움 (700g 이상)
밑창 강도 | 유연하고 부드러움 | 단단하고 휨이 적음
발목 높이 | 낮음 (로우컷/미드컷) | 높음 (하이컷)
추천 산행 | 올레길, 둘레길, 3시간 이내 | 지리산 종주, 설악산, 겨울 산행
경제성 | 상대적으로 저렴함 | 가격대가 높으나 내구성 우수
발목 접질림 방지를 위한 미드컷 vs 로우컷
등산화의 '컷(Cut)'은 발목을 감싸는 높이를 의미합니다.
로우컷은 일반 운동화처럼 발목이 드러나 활동성이 좋고 통기성이 우수합니다.
평지 위주의 트레킹이나 가벼운 숲길 걷기에 알맞습니다.
미드컷 이상은 발목을 단단하게 잡아주어 접질림을 방지합니다.
하산할 때 체중이 앞으로 쏠리는 것을 막아주어 발톱 손상도 줄여줍니다.
산행 중 발생하는 부상의 30% 이상은 하산 시 발목 접질림에서 시작됩니다. 초보자일수록 발목을 덮는 등산화를 권장합니다.
한국 지형에 맞는 접지력 좋은 밑창 찾기
한국의 산은 화강암이 많아 바위가 미끄러운 편입니다.
따라서 흙길에 강한 서양식 등산화보다 바위 접지력이 우수한 제품이 필요합니다.
해외 브랜드에서 주로 쓰는 '비브람' 창은 내구성은 좋지만 물기 있는 바위에서 미끄러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지형에 맞춰 접지력을 강화한 '메가그립' 라인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국내 브랜드는 바위에 쩍쩍 달라붙는 부틸 고무 소재를 많이 사용하여 한국 산악 지형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접지력은 생명과 직결되는 기술적 요소이므로 반드시 밑창 소재를 확인해야 합니다.
방수 기능과 통기성의 딜레마, 고어텍스 활용법
고어텍스 소재는 외부의 물은 막아주고 내부의 땀은 배출하는 기능을 합니다.
갑작스러운 비나 눈이 쌓인 겨울 산행에서는 필수적인 기능입니다.
하지만 맑은 날 가벼운 산행에서는 오히려 발에 열을 가둘 수 있습니다.
통기성만 보면 메쉬 소재의 비방수 등산화가 훨씬 시원하고 쾌적합니다.
사계절 전천후로 신을 계획이라면 고어텍스를, 여름철 계곡 트레킹이 주력이라면 비방수 메쉬화를 추천합니다.
올바른 등산화 사이즈 측정 및 착용 꿀팁
등산화는 평소 신는 신발보다 5~10mm 크게 신는 것이 정석입니다.
두꺼운 등산 양말을 신어야 하고, 하산 시 발이 붓기 때문입니다.
신발 끈을 다 풀고 발을 앞쪽으로 밀착시켰을 때, 뒤꿈치에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가 적당합니다.
신발 끈을 묶을 때는 오르막에서는 발목 부분을 약간 느슨하게 하여 가동 범위를 넓혀줍니다.
내리막에서는 발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발등과 발목을 단단히 조여야 무릎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래 신는 등산화 관리와 세탁 방법
등산화는 함부로 물에 담가 세탁하면 기능이 손상됩니다.
특히 고어텍스 멤브레인은 세제 찌꺼기나 섬유유연제에 취약합니다.
세탁기 사용은 절대 금물이며, 오염 부위만 부드러운 솔로 털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관리 단계 | 올바른 방법 | 주의사항
세탁 전 | 깔창과 끈 분리, 흙먼지 털기 | 물에 통째로 불리기 금지
세척 | 미지근한 물, 전용 세제 사용 | 일반 비누, 섬유유연제 사용 금지
건조 | 그늘지고 통풍 잘 되는 곳 | 직사광선, 헤어드라이어 열 금지
보관 | 신문지로 모양 잡아 보관 | 비닐봉지 밀봉 보관 금지
밑창이 닳았을 때는 신발을 버리지 말고 '창갈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입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Q1. 등산화를 처음 샀는데 뒤꿈치가 까집니다. 불량인가요? 새 등산화는 가죽이나 소재가 뻣뻣해 길들이기 과정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산책으로 신발을 유연하게 만든 후 장거리 산행을 하세요.
Q2. 등산화 수명은 보통 얼마나 되나요? 산행 빈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5년, 주행 거리 500~800km 정도입니다. 겉보기에 멀쩡해도 중창(미드솔)이 경화되면 충격 흡수 기능이 떨어지므로 교체해야 합니다.
Q3. 운동화 신고 등산하면 안 되나요? 가벼운 둘레길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일반 운동화는 밑창이 미끄럽고 발목 지지력이 약해 돌길이나 경사로에서는 부상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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